2010/07/19 11:39

[기기] 카메라, 2way vista 사용 후기 후기



 토이카메라 일종인 2way vista를 선물 받고 사진을 찍고, 영국 여행때도 들고 갔다 왔는데, 결과물을 보니 그냥 만족스럽지도, 그렇다고 불만투성인것도 아니다. 파노라마와 일반 두 가지 모드를 변경할 수 있어서 투웨이 인데, 파노라마는 파노라마처럼 보이게끔 조작하는 컷에 불과하다. 어차피 토이카메라에 무얼 바라겠는가.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파노라마 모드일 때, 내려오는 위 아래 바의 절단면(?) 부분을 좀 더 샤프하게 깍아 주었으면 한다. 기계마다의 차이가 있겠지만, 난 오른쪽 끝부분이 위, 아래 모두 살짝 쥐가 갉아 먹은 듯 갈려 있다.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인화해서 나온 결과물은 나쁘지 않다.

 어떤 식으로 찍히는지 궁금해서 니콘 FM2와 동일한 사진을 찍어서 비교도 해보았는데, FM2와 비교했을 때, 색감은 좀 더 과장되서 찍히는 편 같다. FM2를 써오면서 색감이 흐릿하다거나 날라갔다거나 그런 식의 느낌을 받은 적은 없는데, 이거랑 놓고 비교해보니 난생 처음으로 FM2가.... 캐논 색감 같은 느낌이... 실제 눈으로 봤던건 기억나지 않으니까 현실과의 차이는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음 그리고 투웨이 비스타 이건 전체적으로 약간의 아주 약간의 로모 효과가 들어가 있는 듯하다.
 파란 하늘에 강렬한 해가 구름 뒤에서 내리쬘 때의 하늘을 찍는데 아주 유용한 색감이다. 뭔가 있어 보이게 끔 나오는 사진기.

 그리고 물론 렌즈 사양이 적혀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 가까운게 잡힐까 하는 마음에 찍어보았더니, 제 아무리 뷰파인더를 통해 본 눈 앞의 사물이 뚜렷하다 하여도 찍히는건 한계가 있다.
 현상된 필름을 보니까, 내가 필름을 잘못 감았던지, 간격이 일정치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리고 파노라마 말고, 일반 모드로 찍힐 때도 보니, 역시 옆면이 갉아 먹힌 듯하게, 완벽한 사각형은 아니다. 밀착인화는 알아서 그런 부분을 잘라주신듯..
 
 후레쉬는 안터뜨려 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실내에서는 거의 사진이 안찍힌다고 보는게 정답인것 같다. 방안에서 친구를 찍은 사진은 주온을 연상케하는 음침한 호러물이 되어 있고, 아니면 빛이 전등만 색깔있게 찍힌 뭐 그런 사진이 되버렸다. 야외를 달리고 있던 지하철 안에서 찍힌 사진도 노출이 턱없이 부족한 사진이 되었고.
 그리고 실외라 하여도, 나무 그늘에서와 같이 우리에게는 충분하지만 사진기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사진은 거의 찍히지 않는다. 덕분에 영국에서 찍은 사진중 한 10장 가까이 날라가 버렸다. 대강 보이는걸론 격자의 무언갈 찍은거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아마도 실내겠지. 아쉽다. dslr로 찍을 수 없어 이걸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찍어 본거 같은데.

 그냥 일회용카메라 정도의 스펙과 옵션으로 파노라마 같은 샷을 찍을 수 있는 옵션 그리고 아주 약간의 로모 효과 같은걸 지닌 카메라에 지나지 않는 듯. 얼마나 애용할런지는 모르겠다. 요즘은 필름 자체가 희귀해져서 후..